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을 잇는 신림선 도시철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살고있어 신림선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9월 15일 월요일에 알바를 가기위해 저녁 6시 쯤, 서울대벤처타운역에서 보라매역까지 가서 내렸습니다.
근데 제가 가는 동안 화장을 좀 하느라 핸드폰을 등 뒤에 잠깐 뒀었는데, 내리면서 핸드폰 생각을 하지 못하여 폰은 그대로 지하철 자리에 두고 내리게 됐습니다.
제가 요 몇년 억울한 사건에 휘말려 수많은 기록들이 핸드폰에 있었고, 당장 핸드폰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라 폰을 잃어버려 매우 심란하고 슬펐습니다. 당장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핸드폰을 빌려서 신림선 번호로도 전화해봤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고, 보라매역 개찰구를 통해 직원 분을 연결하여 말씀을 드렸지만 번호 등 자세한 안내는 커녕 정말 대충 "그거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제 문을 닫을 시간이니 내일 오전 9시쯤에 들어왔나 확인을 해봐야 해요." 정말 차갑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니 핸드폰을 잃어버려 신림선 직원에게 문의를 했는데 해결 방법도 전혀 알려주지 않고 이런 성의 없는 대답을 하시니 매우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직원 분들이 도움을 주지 않아서 안좋은 상황에 처한 사람으로썬 정말 한숨이 나왔고 솔직히 공기업인데 대응하는 수준이 참 무능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 5분께 제 사정을 설명드린 뒤 폰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중 두분은 너무 슬퍼하고 다급한 저를 위해 폰을 찾을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신림선은 종점에 가서 청소를 하지 않고 순환하는 열차라고 알고 있어서 분명 누군가가 가져 갔을 거라고 생각했고 저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더 가기 전에 어떻게든 찾으려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최진성 안전요원님이 제 폰을 유실물센터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면 요즘 제가 처한 나쁜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처참했을 겁니다. 그동안 부당하고 억울한 사건 기록들도 사라져 앞으로 해결하지도 못하게 됐을 수 있고, 폰을 다시 만들지 못해 핸드폰 없이 지내야 했을 겁니다. 그 당시 폰을 못찾는다 생각하니 정말 죽어야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진성 안전요원님께 정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안전요원님이 해야 될 일이라고 해도 그 순간 일을 소홀히 하거나 그냥 지나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늦었다면 누군가가 가져갔겠죠.
개인적으로 사례를 해드리고 싶으나, 공기업이라 그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칭찬글을 올립니다. 우수한 최진성 사원님이 앞으로 진급도 하고 생활을 잘 하며 지내실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움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충 응대하는 직원 분이 아닌 이런 분이 회사의 미래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림선 잘 타고 다닙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