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도시철도

오늘같이 덥고 습한날에 한번 에어컨 앞에 서봤습니다. 손을 갖다 대니 진짜 미세한 바람만 나오더라고요.

맨날 매크로 대답해서 사실 대답도 다 예상됩니다.

1. 저희는 기준 온도 22도로 타 지하철보다 (24-25도) 시원하게 운영하는 편이다.

-사람들이 바보인가요? 바로 7호선 환승 아니, 그냥 문 열리면 안이 워낙 후덥지근해서 찬바람으로 느껴지는데 이런 뻔한 매크로 답글만 붙여넣기 하시다뇨. 저만 이런게 아니라 무슨 10월달에도 덥다고 민원 들어올 정도면 에어컨이 고장났는지, 온도계가 고장났는지, 어떤 시스템적 인적 문제가 없는지 한번쯤은 인정하고 확인해야 되지 않을까요?

2. 공기 순환이나 이런거 때문에 구조적으로 에어컨이 잠시 중단될 수 있다.

-그러면 그런걸 감안해서 제발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기준 온도 22도를 낮추는 방법은 고려 못하나요?

3. 저희가 22도 아래로는 온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왜요? 무슨법에 저촉되나요? 사내 운영 방침이잖아요. 도대체 왜 이러는겁니까? 전기세 절감? 친환경적인 경전철이다 이런 수식어 달고 싶어서 그런가요? 사내 운영 방침으로 22도 이하로 조절이 안되면 바꾸시면 되잖아요. 

지난 민원글 보세요. 수많은 사람들일 3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너무 덥다. 후덥지근하다. 에어컨이 왜 안 나오냐. 이러는데 매번 저 세개 답변밖에 못하는게 도무지 이해 안갑니다. 아니 애초에 경전철 구축비용 절반은 국비로 지원받은거 아니에요? 무슨 공짜로, 봉사차원으로 못사는 동네 교통 인프라 제공해주는거마냥 어떻게 이렇게 개선도 안되고 무성의한 태도로 운영하는지 진심으로 이해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