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을 잇는 신림선 도시철도
신림선을 매우 많이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열차를 이용하면서, 큰 문제점을 발견하여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으며, 이는 심각한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정차 시간이 매우 짧은 문제
환승역이 아닌 역에서는 겨우 10초 정도만 정차하는 문제가 있어 교통약자의 열차 승하차 시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차례대로 줄을 서 타더라도 너무 빨리 닫히는 출입문으로 인하여 제대로 열차에 탑승할 수도 없을 뿐더러, 종착역에서는 승무원이 출입문을 수동으로 취급하지 않는 이상 기다리는 승차 중인 승객이 끼일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유모차를 가지고 열차에 타는 분들은 유모차나 휠체어가 문에 끼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비슷하게 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분당선 열차는 정차 시간이 30초 정도로 넉넉하여 승객이 타는 도중에 문이 닫혀 사람이 ㅆ끼이는 일이 없습니다.
2. 출입문 닫힘 안내방송과 경고음 문제
열차 출입문이 곧 닫힘을 안내하는 방송은 플랫폼에서 열차를 타는 승객들이 듣기 위한 목적과 열차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듣기 위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입문 닫힘 예고 방송이 열차 안과 밖에서 모두 들려야 함에도 현재는 열차 내부로만 방송이 송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출입문이 닫히는 중에 나오는 경고 벨소리도 열차 외부로 송출되는 다른 노선의 열차와 달리 해당 전동차는 그렇지 않으며 이 경고 멜로디는 출입문과 연동하여 동작하지 않고 단순히 출입문 닫힘 예고 방송 뒤에 녹음된 형태여서 열차에 승차하는 승객들이 당황할 여지가 있습니다.
3. 신림역 관악산행 3-2, 샛강행 1-1 출입문 앞 에스컬레이터 역방향 진입 금지 경고음 출력 요청
신림선 신림역은 원활한 환승을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동일 방향으로 두 대씩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샛강행 1-1, 관악산행 3-2 출입문 앞 에스컬레이터는 둘 다 하행 에스컬레이터로 역방향 진입이 금지되지만, 시각장애인의 경우 점자블록을 따라가다 에스컬레이터에 진입하게 되더라도 별도의 경고음이나 안내방송이 없으면 역방향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도 빠른 시일 내로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저희 신림선 도시철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 주신 내용 담당부서 확인 후 답변 드립니다.
1. 신림선 도시철도는 무인역사 무인운행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어 탑승객 증가에 따른 문닫힘 시간 조정은 관제사 판단에 따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승객이 많은 역사 및 교통 약자가 이용 하는 경우에는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여닫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승하차시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2. 문닫힘 방송은 열차 내부 방송 및 스크린 도어에서 송출하고 있으나 문닫힘 경고음(띠리리리)은 열차내에서만 송출이 되고 있습니다. 탑승시 플랫폼에서는 별도의 경고음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담당부서로 전달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신림역 에스컬레이터 역방향 진입 금지 경고음 출력 요청에 관한 내용 답변드립니다.
현재 신림역 에스컬레이터 설비에 대한 점검을 모두 완료하였으며, 에스컬레이터 역방향 진입시 경보음은 이상없이 출력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신림역 에스컬레이터의 방향과 승객 동선 등을 고려하여 에스컬레이터 방향 설정을 재 조정 예정중이며, 빠른시일내에 조치될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